KT 기가인터넷이 드디어 상용화 되었어요.
일치감치 내부 네트워크 망은 기가비트로 설치를 해둔 터라 이제 외부망까지 기가 비트로 설치한다면 완벽한 기가 비트 환경이 되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기존에 KT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던 저는 100번 고객센터로 연락하여 기가인터넷 전환 상담을 받았습니다.
우선 기가 인터넷 설치가 가능한 지역이었고, 실제 설치시 기사님 판단하에 설치가 불가능 한 지역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안내 또한 받았습니다.
요금의 경우 저는 현재 KT IPTV, KT 인터넷, 모바일 (4대)가 결합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기가 인터넷 전환 시에 2가지 옵션이 있는데..
한가지 옵션은 기존 결합 할인은 유지하고, 추가로 7,000원을 더 내는 것이고 두번째 옵션은 모바일 결합 할인이 없어지고, 동일한 가격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에 모바일 할인이 각각 1,500원씩 되던터라.. 천원 더 싸게 모바일 할인을 없애는 방향으로 했어요.
(사실 맨 처음 상담 받을 때는 3,000원만 더 내면 된다고 했는데 다시 상담받을 때 그 부분을 물어보니 최대 500 Mbps 만 나오는 기가인터넷 콤팩트로 안내 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전환 신청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 기사 분이 오셔서 설치를 진행하셨습니다.
기존에 4포트 짜리 신형 광모뎀을 쓰시고 있다면, 별도 설치 없이 속도 제한만 기사분이 풀어주시면 되는데요, 저희는 구모뎀이라 새로운 4포트 신형 광모뎀으로 교체 작업을 하셨어요.
그리고 사은품으로 받은 Iptime a2004 plus 기가비트 유무선 공유기까지 물려서 네트워크 배선을 마친 후에 기사분께서 실제 속도 측정 및 컴퓨터 세팅을 진행하셨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애초에 방문해주신 기사분이 기가 인터넷 설치가 처음이시라…. 중간에 한번 설치해보신 분까지 오셔서 두분이서 설치를 하셨는데…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도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300 Mbps를 못 넘는 겁니다. 업로드 속도는 한 600 Mbps 정도 나오는데 말이죠.
기사분들께서 설정하신 것은 총 2가지… 랜카드 속성에서 전이중 1 Gbps Duplex로 설정한 것과 netsh interface tcp 에서 autotuninglevel을 highlyrestricted로 바꾼 것입니다.
아무리 해봐도 안나오고.. 기사분들은 이 동네가 이정도 밖에 안나온다 다른 곳도 다 이런다~ 이렇게 얘기하시고… 계속 안나오면 나중에 컴팩트로 내리라고 얘기하시고 마무리 짓고 가셨습니다.
그 이후에 제가 설정을 만져서 다운로드 속도를 500 Mbps 정도로 올렸습니다.
예전에 내부망 기가비트 작업하면서 전송 속도가 안나오길래 점보프레임을 설정해뒀었는데.. 그게 문제였나봅니다. 점보프레임을 해제하니 속도가 꽤 괜찮게 나오더라고요.
생각보다 완전 기가 급으로 나오지는 않아서… (다운/업 500 Mbps/650 Mbps) 실망하긴 했지만 집 네트워크를 다시 배선해서 최종적으로 기가 인터넷 설치를 마쳤습니다.
그 와중에 집에 있던 여러 대의 기가 유무선 공유기 속도 테스트 한 결과를 첨부합니다. 공유기가 많이 필요없는 데.. 추가적으로 하나가 더 생겨서 뭐로 쓸지를 결정하고자 했습니다.
기존에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던 공유기는 네티스의 WF2480 이고, 서브로 아이피타임의 N6004R 입니다. 이번에 사은품으로 받은 것이 아이피타임의 A2004Plus 이고요.
측정은 올레 인터넷 측정 사이트 (http://speed.olleh.com)에서 진행했고, 5번의 시행을 했으며, 측정 시 컴퓨터는 다른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측정 시도에서는 가장 최신의 유무선 공유기 답게 iptime의 A2004Plus가 제일 높은 다운로드/업 속도를 보였고, 다음으로는 고급형 칩셋을 사용한 네티스의 WF2480 이었습니다. N6004r 은 굉장히 속도가 낮게 나왔습니다.
다운로드의 경우 그래도 손실율이 좀 낮은데 업로드는 손실율이 좀 높은 편 같습니다.
30분 정도 이후에 두 번째 측정을 시도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전반적인 다운로드속도가 올라갔는데요, 이 때 직접 연결하고 측정을 하지 못해서… 비교해보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n6004r의 업로드/다운로드 속도가 30분 전에 비해 굉장히 향상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A2004Plus를 메인으로, 그리고 WF2480을 서브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WF2480이 업로드 편차가 크긴 한데.. 그렇다고 N6004R을 쓰자니 30분 전/후의 결과가 너무 달라져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가를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더 측정해보려고 합니다. 어차피 서브는.. 공유기라기보다는 유무선 허브 역할이라서요..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하는 지금의 측정 속도를 올려드립니다.
아직 기가인터넷 망이 안정화 된 것 같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측정을 할 때마다 매번 달라집니다….. 글을 쓰는 지금은 참 구리네요….
실제 인터넷 환경에서는 토렌트 다운로드시 1.8 g 정도 되는 파일이 시더가 많다고 할 때 1분 내로 다운로드 되는 기염을 보였습니다.
좋긴 한데… 아직 KT에서 광고하는 것처럼 전국망이 1Gbps 씩 뽑아주는 건 시기 상조로 보입니다. 저도 한 달 정도 지켜보고 속도가 계속 이러면 기가 컴팩트로 내릴 계획입니다.
'Review > Computer,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인보드 캐패시터 교체기 (0) | 2015.07.23 |
---|